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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돈 룩 업, 블랙코미디를 가장한 공포영화

by 지식향 2023.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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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돈 룩 업 줄거리

어느 날 밤 미시간 주립대의 천문학과 대학원생 케이트 디비아스키(제니퍼 로렌스)는 우주를 관측하던 중 새로운 혜성을 발견하게 되고, 그녀의 담당 교수 랜들 민디 박사(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연구원들은 디비아스키의 새로운 혜성을 축하하며 파티를 열게 된다. 그렇게 파티를 즐기던 교수와 디비아스키는 태양계 내의 궤도를 돌고 있는 혜성이 지구와 직접 충돌하는 궤도에 들어섰다는 엄청난 사실을 발견한다. 혜성은 직경 5~10Km로 지구와 충돌하게 되면 모든 생명체가 종말을 맞게 되는 크기였다. 둘은 이런 엄청난 재앙을 백악관에 보고하기 위해 워싱턴으로 긴급 호출된다. 그렇게 도착한 백악관에서 긴급사태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다음날이 되어서야 대통령을 만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야기를 듣는 대통령과 보좌진들은 이일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듯하다. 그들은 이일을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에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되는가로 판단할 뿐 관심이 없다. 결국 이들은 이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언론에 출현하기로 한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방송의 시청률을 위한 흥미거리로만 다룰 뿐 진지하게 다뤄 줄 생각이 없다. 결국 흥분한 디비아스키는 방송에서 지구는 파괴되고 모두 죽게 될거라고 소리치고 다시 백악관을 설득해 지구로 다가오는 혜성을 막기위해 계획을 세우게 된다. 지구로 다가오는 혜성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2. 영화의 배경

2021년에 개봉한 영화로 배경은 현대 시점이다. 영화의 제목을 보고 알 수 있듯이 하늘을 보고 생각을 해야 할 시점에 하늘을 보지 말라는 역설적인 제목처럼 영화는 지구에 직면한 문제가 좀처럼 순탄하게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암시하는듯하다. 지구에 혜성이 다가오는 것을 처음 발견한 디비아스키와 그의 교수 민디는 정확하게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 혜성이 지구를 향해 다가올 확률은 99.78%라는 완전하지는 않지만 완전한 확률로 지구 종말이 다가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런 문제를 그들은 세상에 알리고 빠른 해결책을 찾고자 노력한다. 하지만 이들의 노력과 지금 당장 해결하지 않으면 모두가 죽는 이 문제 앞에서도 모두가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지키기 급급할 뿐 그것들을 전부 앗아갈 커다란 본질은 보지 않으려 한다. 그런 와중에도 본질을 보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사람들도 있다. 주인공인 디비아스키와 민디 박사는 이들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문제 해결을 위해 힘쓰는 이런 평범한 사람들은 어찌보면 너무나 상식적이고 올바른 행동을 하는 사람들인것 같지만 소위 말하는 사회의 리더인 정치, 경제분야에 주류인 사람들에게 이 사람들은 그냥 자신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 존재와 아닌 존재로 나뉠뿐이다. 현대 우리사회의 문제를 너무나 잘 보여주고 있는것 같다. 그리고 운이없게도 지금 이런 커다란 문제가 발생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 하는 걱정을 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어찌보면 공포영화같기도 하다. 

3. 나름의 감상평

영화는 가상으로 일어날 수 있는 현실의 가능성과 결과를 보여준다. 그래서 영화를 본 후에 그것이 안 좋은 일에 대한 안 좋은 결과의 영화였다면 현실에 일어나지 않은 것에 대해 안도감을 느낄 수 있고 어떤 방면에서는 그것에 대해 대비를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가슴이 정말 먹먹했던 것은 지금 바로 만약 지구로 혜성이 다가온다면 영화와 똑같은 일이 일어날 것 같은 기분 때문이었다. 자본주의 그리고 소셜 미디어를 통한 소통 너무나 양극화되어 가는 사회를 너무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어느 순간 영화를 보며 리얼리티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는듯한 착각을 느끼기도 한다. 이런 일이 일어났을 경우 필요한 일의 결정을 하고 수행을 해야 하는 행정기관이 현재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모든 일이 정치적인 판단과 결정에 의해 진행된다. 지구에 사는 사람들도 어찌보면 해결해야 할 하나의 본질적인 문제에 집중하지 못하고 그들의 현재 생활을 안주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지구의 재난을 바로보고 해석한다. 어떤 사람들은 이 문제를 자신들의 세력을 키우거나 기반을 닦는 기회로 생각한다. 혜성을 보고 공포를 느끼는 사람들은 답답하기만 하다. 영화를 보는 나또한 혜성을 보고 공포를 느끼는 사람중에 하나이다. 그렇게 나또한 영화의 한 사람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길을 가다 무심코 하늘을 본 후 영화가 보고 싶다면 이 영화를 추천해 주고 싶다. 잔잔한 공포를 느낄 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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